댕댕이 춘식이

[댕댕이 춘식이] 반려견을 위한 황태 토핑 만들어보기

레메디크루즈 2023. 4. 5. 18:25

안녕하세요, 레메디 크루즈입니다.

 

제가 출근하고나면 춘식이는 제가 올 때까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있더라구요.

우울한 표정으로 가끔 우는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와야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가고 웃는 표정을 짓는게 마음이 아픕니다.

다녀와서 밥이라도 더 맛있게 해주고 싶어서 토핑 알아보다가 황태 토핑이 있는 걸 발견했어요.

저희집에는 상비 식품으로 황태채를 항상 두기 때문에 이걸 갈아서 주면 시중에 판매하는 황태 토핑과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아 만들어봤어요.

 

황태는 4개월가량 명태를 얼리고 녹이고를 반복하며 바짝 말린 것을 말하는데,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라 다이어트하는 강아지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또, 여러가지 영양분도 풍부한데 그 중에 칼슘이 많아 관절에 좋다고 하네요.

강아지들을 위한 황태포, 황태국, 황태 닭가슴살 등의 간식 레시피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황태는 그냥 생으로 주면 염분이 많아 몸에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물에 한 번 삶아서 줘야 한다고 해요.

물론 물에 한 번 삶으면 영양소가 파괴되어 그냥 주는 것보다는 영양가가 적지만 대량의 염분을 먹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상비식품인 황태도 염분이 분명 있을건데, 가루 형태로 갈아서 소량만 얹어줄거라 물에 삶은 과정은 거치지 않을 생각이에요.

얼마나 잘 먹는지 살펴보려고 일단 소량만 만들어봤어요.

 

 

만드는 방법

1. 적당히 가위로 잘라서 분쇄기에 넣어주기

 

황태채가 분쇄기에 넣기 어렵게 사이즈가 커서 가위로 잘라서 넣어줬어요.

분쇄기는 어디 사은품으로 받은 믹서기에 세트로 들어있는건데, 일반 믹서랑은 날이나 케이스 재질이 다른 것 같아요.

 

 

2. 분쇄기로 곱게 갈아주기

 

분쇄기로 갈았습니다.

워낙 바짝 말라서 잘 바스러지는 거라 그런지 조금만 돌려도 곱게 잘 나왔네요.

 

 

3. 사료 위에 올려주기

 

밥그릇에 반 숟갈도 안 되게 조금 넣어줬습니다.

넣고서 골고루 먹게끔 섞어줬어요.

 

 

4. 먹는 거 관찰하기

 

황태를 얼마나 좋아할까 해서 먹는 걸 관찰해봤는데, 분쇄기에 갈면서 냄새 날때만 해도 관심있어 하더니 막상 먹어보니까 별로였나봐요.

처음엔 황태 가루만 건져먹고 사료알은 툭툭 뱉더니 나중에는 사료알까지 씹어먹다가 몇 입 안 먹고 그만 두더라구요.

 

 

마무리

 

작은 유리병 하나를 다 채울 정도로 나왔지만, 우리 춘식이는 황태 토핑을 별로 안 좋아하는 듯 합니다.

그 전에 뭘 먹던 새로운 먹거리를 주면 항상 잘 먹던 앤데 황태 토핑은 잘 안 먹네요.

며칠만 더 줘보고 반응이 그대로면 남은 황태 가루들은 저희가 먹을 국에 넣어버려야겠어요.

 

P.S 춘식이가 이 황태가루 토핑을 별로 안 좋아하네요..

저 닮아서 고기파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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