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대충 야매요리

[대충대충 야매요리] 아침 고정메뉴 양배추 계란 토스트

레메디크루즈 2023. 5. 10. 10:52

안녕하세요, 레메디크루즈 입니다.
 
아침 메뉴를 하나로 고정해놨어요.
양배추 계란 토스트로 정했는데, 이렇게 아침 메뉴가 고정되니 사야할 재료도 일정해지고 아침에 뭘 먹을지 고민하거나 만드느라 헤멜 필요가 없어져서 좋더라구요.
 
토스트에 넣는 소스만 바꿔주는 걸로도 오랫동안 지겹지 않게 다양한 맛으로 골라 먹을 수도 있답니다.
저희가 토스트에 넣어먹으려고 구비해놓은 소스는 "머스타드"와 스위트칠리 소스에요.
아일랜드 드레싱도 꽤 잘 어울렸는데 이건 다 먹은 후로는 안 사놓아서 요즘은 못 먹고 있어요.
그 외에도 어울릴만한 소스들이 더 있을 것 같네요.
 
아침 메뉴 만드는데 사용하는 전용 후라이팬도 따로 구비해놓기도 했어요.
아침 메뉴 전용이 있으니 고민할 일이 없어서 편리해요.
전용 후라이팬은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작은 사각팬을 쓰고, 빵 구워줄 토스트기는 쿠팡에서 만 원대에 싼거 샀는데 꽤 오랜 시간 잘 쓰고 있어요.
 
저희가 아침마다 먹는 토스트 만드는 법 구경하고 가세요.
 

준비물

필수 : 식빵, 양배추, 계란, 버터
옵션 : 스위트콘, 햄, 치즈, 소스
 
 

요리 과정

1. 양배추는 얇게 썰어서 준비하기

 
양배추는 얇게 썰어서 그릇에 담아둡니다.
이번에 만들면서 배고파가지고 양배추가 평소보다 많이 들어갔어요.
 
 

2. 계란을 풀어서 양배추와 섞기

 
인당 계란 1개로 치고 둘이서 먹을거라 계란 두 개를 풀어서 양배추랑 섞었어요.
주걱으로 섞으면서 양배추 사이즈가 크다 싶으면 주걱으로 쪼개줍니다.
양배추가 평소보다 많이 들어가서 계란이 적어 보이긴 하네요.
 
예전엔 스위트콘도 한 숟갈씩 꼭 넣기도 했는데 요즘은 스위트콘 관리하기 귀찮아서 안 넣고 있어요.
 
 

3. 후라이팬에 버터 녹이기

 
토스트는 역시 버터죠.
버터를 녹이며 골고루 깔리도록 해줍니다.
 
 

4. 양배추 올리기

 
양배추를 꾹꾹 눌러 후라이팬에 담아줍니다.
역시 양이 많아 꽉 들어찼네요.
평소에는 이것보다 좀 더 적게 들어갑니다 ^^;
 
양배추를 올리고 난 뒤에 토스트기에 토스트를 넣고 구워줍니다.
 
 

5. 양배추 뒤집고 토스트 세팅하기

 
양배추를 뒤집어주는 시간은 토스트기에서 첫 토스트가 다 되었을 때에요.
땡 하는 소리와 함께 빵이 나오면 일단 양배추부터 뒤집어놓고 양배추 위에 덮어 줄 토스트를 새로 토스트기에 넣어놓은 후 세팅을 시작합니다.
 
세팅할 때는 토스트 위에 소스를 먼저 뿌려놔야 소스가 스며들면서 먹는 동안 덜 흘러내려요.
치즈나 햄을 먼저 넣고 소스를 뿌리면 주르륵 흐르기 쉽습니다.
 
저는 머스타드 소스를 넣고, 남편은 스위트 칠리 소스를 넣었어요.
소스를 바른 뒤에는 햄이나 치즈들을 올려주면 됩니다.
 
 

6. 양배추 반 갈라서 올려주기

 
양배추 위에 덮어줄 토스트가 다 되는 소리가 나면 뒤집개로 대충 반 갈라서 하나씩 올려준 후 토스트기에서 토스트를 꺼내 덮어줍니다.
 
 

7. 먹기

 
나름 푸짐하게 나왔죠?
이대로 모닝 커피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마무리

배도 너무 부르지 않게 적당히 차고 맛도 깔끔해서 아침에 먹기 좋아요.
특히 양배추는 위장을 보호해주는 영양소가 많아 저처럼 속이 수시로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괜찮은 메뉴같아요.
 
양배추도 미리 썰어서 통에 담아두면 바로 꺼내서 계란만 섞고 구우면 되기 때문에 훨씬 간단하게 할 수 있어요.
다만 미리 썰어놓으면 오래 보관하기엔 불리한 부분이 있어요.
양배추는 시간이 지나면 끝부분이 마르면서 곰팡이 피는 것처럼 점박이 같은 게 생기는데 통으로 있을 땐 그 부분만 칼로 슥 도려내서 버리고 나머지를 쓰면 되지만 미리 다 썰어놓으면 전체가 다 점박이가 생기다보니 하나하나 처리하기가 너무 번거로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양배추는 썰어놓지 않고 그냥 통채로 보관해놓습니다.
 
스위트콘도 천 원가량 하는 한 캔 따서 통에 담아두고 한 두숟갈씩만 함께 넣어서 만들면 밖에서 파는 토스트 같고 훨씬 맛있습니다.
천 원짜리 한 캔만 해도 토스트에 스위트콘을 일주일 가량 넣을 수 있더라구요.
다만 스위트콘이 생각보다 빨리 상하니 캔을 땄다면 매일매일 토스트를 해먹으면서 털어버리는 것이 좋아요.
 
예전에는 잉글리쉬 머핀에 햄과 계란후라이, 치즈, 새송이 버섯을 넣은 걸 아침 메뉴로 정해서 꾸준히 먹었었는데 잉글리쉬 머핀은 너무 작아서 먹어도 배가 고프더라구요.
이렇게 만들면 맥모닝 스타일이 되는데 새송이 버섯을 넣은 게 잘 어울리고 훨씬 맛있어요.
 
몇 개월째 이렇게 구비해놓고 먹는데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