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메디 크루즈입니다.
집에서 맛있는 짜장면 만들기에 성공한 이후, 짬뽕에도 도전해보았습니다.
짬뽕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면, 이제 짜장면집에 배달 시키지 않아도 될 것 같거든요!
요즘 배달음식도 비싼데 배달료도 비싸서 만들어볼만한 종류의 음식들은 집에서 하나씩 도전해보고 있어요.
짬뽕 만드는 방법을 여기저기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다가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대략적인 과정은 야채와 고춧가루를 넣고 볶다가 사골 육수와 물을 넣고 팔팔 끓이기만 하면 짬뽕 국물이 완성됩니다.
준비물
필수 : 양배추, 양파, 대파, 사골육수, 고춧가루, 간장 or 굴소스, 닭육수 농축액 or 치킨스톡
옵션 : 해물, 기타 짬뽕에 넣으면 맛있을 것 같은 재료(당근, 호박같은거)
요리 과정
1. 재료들은 미리미리 손질해 놓기
저는 이번에 야채로는 양파, 대파, 양배추를 썼고 해물은 식자재 마트에서 냉동 해물믹스를 사왔어요.
이 해물 믹스가 상태가 괜찮아보이고 간편해보여서 샀는데 꽤 괜찮았어요.
해물믹스는 살짝 해동해놓고, 야채들은 먹을크기로 썰어서 준비해둡니다.
2. 식용유에 야채 볶기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야채들을 볶아줍니다.
야채는 숨이 살짝 죽을 정도까지 센 불에 볶아주세요.
3. 고추가루 넣고 볶기
야채 숨이 살짝 죽었을 때 고춧가루를 넣고 마저 볶아줍니다.
이때 고춧가루가 탈 것 같다 싶을 때 준비해둔 사골 육수를 조금만 넣어 타지 않게 해줍니다.
4. 닭육수 농축액 or 치킨 스톡 넣기
저희 집은 닭육수 농축액이 있어서 그걸 썼어요.
닭육수 농축액 or 치킨 스톡을 이 과정에서 넣어줘야 중국집 짬뽕맛이 살아난다네요.
닭육수 농축액이 굉장히 짜서 나중에 간 조절에 신경을 좀 써줘야해요.
5. 사골 육수와 물 넣고 끓이기
야채가 양념이 잘 물들고 반쯤 익었다 싶을 때 사골 육수와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양을 적게 만든다면 사골 육수만 넣어도 되는데, 저희 집은 언제나 32인치 웍에 가득차게 끓이다보니 사골 육수만으로 양 맞추기엔 너무 비싸서 물을 같이 섞었어요.
사골 육수는 요즘 마트에서 사골 육수만 우유팩처럼 파는 제품이 있기도 하고, 액체 관리가 귀찮다면 "짬뽕다시" 같은 제품처럼 가루 형태로 된 사골 분말을 써도 좋습니다.
대개 중국집에서는 짬뽕다시 같은 사골 분말을 주로 사용한다네요.
저는 시어머니가 예전에 챙겨주셔서 냉동실에 짱박아둔 사골 육수를 썼어요.
6. 팔팔 끓기 시작하면 해물 넣기 & 간 맞추기
국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해물을 넣고 오랫동안 끓여줍니다.
야채들이 국물에 잘 우러날 정도로 끓여야 맛있어서 해물을 넣고도 2~30분가량 더 끓여줬어요.
끓이는 도중에 맛 보시고 간장이나 굴소스로 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7. 완성
열심히 끓여서 졸아든 모습이에요.
6단계때보다 색깔도 진해지고 그릇에 담으니까 짬뽕 비주얼도 나왔죠?
중화면이나 사리면같은 걸로 면 준비하셔서 만든 짬뽕 국물을 붓고 먹기만 하면 됩니다!
마무리
첫 짬뽕 도전이었는데 맛있게 잘 나와서 남편이 짬뽕맛집 상위티어급이라고 칭찬해줬어요.
국물이 진하고 짬뽕맛이 확 나더라구요.
다만 웍에 불을 끄자마자 먹어서 그런지 너무 뜨거워서 먹기가 힘들고 제가 원하던 맛이 안 느껴졌는데, 나중에 좀 식고 나서야 진짜 제대로 된 짬뽕맛이 느껴지더라구요.
조리 끝내자마자 먹지 마시고 한 김 식혀서 드세요...
면은 사리면을 썼는데 사실 사리면은 별로 맛이 없었어요.
원래 짬뽕 먹을 때도 어디서 먹든 국물맛 맛있고 면은 뭘 해도 맛이 없는데 집에서 만들어도 그렇네요.
대신 밥이랑 먹으면 진짜 꿀맛이니 짬뽕 국물 만드셨다면 밥이랑 드세요.
짬뽕이 맵게 나와서 사이드 메뉴로는 전에 코울슬로 만들 때 남겨두었던 양배추 초절임을 같이 먹었는데 완전 찰떡으로 잘 어울리더라구요.
짬뽕의 매운 맛에 초절임의 새콤한 맛이 더해지니까 맛이 더 살기도 하고, 양배추가 매운 걸 중화시켜주기도 해서 좋았어요.
나중에는 차돌박이를 올려서 제가 좋아하는 차돌짬뽕도 할 수 있겠어요.
이제 짜장면과 짬뽕이 집에서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는 중국집 음식이 먹고 싶을 때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구요.
아주 만족스러운 짬뽕 도전이었어요.
P.S
다음 날 남은 짬뽕으로 짬뽕밥을 먹었어요!
짬뽕밥이 훨씬 맛있게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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