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대충 야매요리

[대충대충 야매요리] 양배추로 코울슬로 만들기

레메디크루즈 2023. 4. 17. 14:08

안녕하세요, 레메디크루즈입니다.

 

이번에 만들어볼 요리는 코울슬로에요!!

 

코울슬로는 18세기쯤에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양배추 샐러드라네요.

네덜란드의 양배추 샐러드를 의미하는 "Koolsla"가 어원이래요.

 

가끔 양배추가 넘칠 때마다 한 번에 털어버릴 생각으로 만드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남편이 너무 좋아해서 괜찮더라구요.

저는 저 편한대로 만들지만 남편은 KFC에서 먹었던 코울슬로 맛을 엄청 그리워하는데, 제가 그걸 안 먹어봐서 어떻게 따라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여...

그냥 대충 만들면 손도 별로 안가고 꽤 괜찮은 반찬이 됩니다.

식초에 절여서 마요네즈와 설탕을 버무리는데 식초의 새콤한 맛이 더해져서 제육볶음같은 매콤한 볶음요리와 잘 어울려요.

식감이 아삭한데 새콤하면서 설탕과 양배추의 단맛으로 달콤한 맛도 나니 생각날 때 만들면 별미가 됩니다.

 

 

준비물

필수 : 양배추, 식초, 마요네즈, 설탕

옵션 : 양파, 스위트콘

 

 

요리 과정

1. 양배추와 양파를 자잘하게 쩔어서 큰 그릇에 담고 식초를 부어 절이기

 

귀찮아서 대충 썰었더니 양배추가 너무 커서... 나중에 가위로 잘근잘근 다시 쪼갰어요.

처음부터 자잘자잘하게 썰어주는 게 손이 덜 가네요.

양파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넣는게 더 맛있어요.

 

빠르게 먹으려면 식초에 30분~1시간 정도만 절여도 돼요.

양배추가 좀 더 아삭한 맛이 살아있어서 진짜 샐러드같이 됩니다.

 

저는 원래 딱 저 시간정도만 절여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양배추에서 새콤한 맛이 더 잘 났으면 하는 생각으로 24시간 가량을 절였어요.

개인적으로는 24시간 절여서 만든 이번 코울슬로가 더 제 취향이었어요.

아삭한 식감과 샐러드 느낌은 조금 죽었지만, 새콤한 맛이 더 강해졌거든요.

 

절일 때는 중간중간 밑바닥부터 뒤집어서 다시 섞어줘야 골고루 잘 절여집니다.

 

 

2. 절인 양배추에 스위트콘 넣기

 

24시간 식초에 절인 양배추에요.

다른 재료를 넣기 전에는 이 밑에 깔려있는 식초는 꼭 미리 빼주세요.

물기가 많으면 코울슬로가 예쁘게 안 나와요.

 

스위트콘은 옵션이긴 한데 넣으면 색깔도 조금 더 살고 달달하니 맛있어요.

보통은 색깔 살리려고 당근을 많이 넣는데, 제가 당근을 못 먹는 관계로 스위트콘을 넣습니다.

 

 

3. 마요네즈, 설탕 넣기

 

마요네즈와 설탕을 넣어줍니다.

양을 얼마나 넣어야할지 감이 안온다면 조금씩 넣어서 섞어줍니다.

마요네즈와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새콤한 맛이 죽어서 맛없어져요.

 

 

4. 잘 섞어서 반찬통에 남아두기

 

섞기만 하면 끝!

 

먹을 때는 반찬통 그대로 먹지 말고, 그릇에 덜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에 절였어도 마요네즈 때문에 침이 들어가면 금방 상할 수 있거든요.

 

 

마무리

양배추를 자잘하게 써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만드는 것 자체는 굉장히 쉽고, 대량으로 만들 수 있어요.

이름이 뭔가 어려워보이지만 양배추, 마요네즈, 설탕, 식초만 있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집에 사놓은 양배추가 다 먹기 전에 상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코울슬로를 만들어 먹어봅시다.

이번에 24시간 절여서 만든 코울슬로가 남편 말로는 역대급이라 만들자마자 만들어 놓은거 반 통을 먹어버렸어요.

맛있었나봐요.

제가 먹어봐도 맛있긴 했어요.

 

이번에는 양배추 한 통을 다 썰어서 만들었는데, 중간에 절여진 양배추를 반찬으로 따로 빼놓아서 완성된 코울슬로는 양이 적습니다.

 

 

24시간 절인 양배추를 일부 덜어놓고, 또 일부는 친정엄마 밥반찬으로 가져다줬어요.

이 상태를 양배추 초절임이라고 부르는데 자주 가는 순대국밥집에서 반찬으로 양배추 초절임을 주던게 생각나서 집에서 먹어볼 요량으로 따로 빼봤어요.

삼겹살같은 고기와 잘 어울려서 나중에 고기 먹을 때 먹을거에요.

 

P.S 집에서 짬뽕 만든거랑 같이 먹었더니 잘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