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메디크루즈입니다.
주말에 바나나 남은 걸로 바나나칩을 만들어봤어요.
저희집 댕댕이는 먹을 걸 주면 저희가 자는 침대에 자꾸 가져가서 내려놓고 먹는 습관이 있어요.
침대 위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 그런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바나나를 사서 댕댕이한테 조금씩 떼어줬는데 침대 위에서 먹다가 이불에 바나나가 심하게 묻어서 마치 토한 자국처럼 굳어버리더라구요.
침대 뿐만 아니라 댕댕이가 쓰는 방석에도 그렇게 묻어있어서 안 묻게 바나나를 줄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바나나를 건조시켜 바나나칩을 만들어 보게 되었어요.
만드는 방법은 그냥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건조기에 건조시키면 끝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
얼마나 건조해야하는 지 잘 모르겠어서 4~5시간 단위로 건조기를 돌리면서 잘 말랐나 봤는데 물렁한 느낌이 사라지려면 12시간 이상 건조시켜야 하더라구요.
바나나 두께와 사용하는 제품 성능에 따라 시간 차이는 날 수 있어요.
만든 바나나칩이 단단해서 과자같은 식감이 되었는데 손에 묻어나는 게 없어서 진짜 과자처럼 컴퓨터 옆에 두고 먹기가 좋아졌어요.
저희집 댕댕이도 마음에 들었는지 자꾸 옆에서 자기도 달라고 으르렁거립니다.
첨가물 하나 없이 순수하게 바나나 자체만 건조시켜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요.
구매한 바나나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렇게 바나나를 건조시키니 단맛이 더 도드라져서 씹으면 씹을 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매력이 있어요.
맥주 안주로도 너무 괜찮아 보여서 맥주랑 먹으려고 했는데 얼레벌레 이 글 쓰는 동안 다 먹어 버렸습니다...
건조하는데 12시간 넘게 걸렸는데 먹는 건 순식간이네요 ^^;
바나나를 색다르게 먹어보고 싶으신 분들, 바나나칩 한 번 만들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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